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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리뷰] Kotlin in Action 2/e

참깨빵위에참깨빵_ 2025. 3. 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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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오픈톡방에서 코틀린 인 액션 2판이 2월 27일 출간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홀린 듯이 예약주문을 걸었다. 그리고 28일 퇴근 후 책을 받았다.

우선 전작보다 100쪽이 추가되어 책 두께가 매우 두꺼웠다. 학부생 시절 전공서적이 떠오르는 두께로 어디 들고 나가려면 큰 결심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코틀린 1.7을 타겟으로 잡았던 전작에 비해 사라지거나 더 세분화된 인덱스가 눈에 띄었다. 당장 눈에 띄는 건 DSL 파트의 안코를 다루던 챕터가 사라졌고, 2장 코틀린 기초 파트의 챕터명들이 좀 더 상세해지거나 새로 추가된 게 몇 개 있다.

내용, 예제 코드 또한 전작에 비해 달라진 게 눈에 띈다. 아래는 when과 enum을 다루는 1판, 2판의 예시 코드다.

 

1판

 

2판

 

키워드에 아무 처리도 없던 1판과 달리 2판에선 color, switch, when 등 키워드를 볼드 처리했다. 그리고 예시 코드도 볼드 처리되서 내용과 코드가 같은 폰트를 쓰던 1판보다 2판이 좀 더 가시성이 좋아진 느낌이다.

내용 자체도 1판의 내용을 복붙한 게 아니라 같은 내용을 좀 더 살을 붙여 설명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그리고 1판에선 부록이었던 코루틴 파트가 2판에선 후반부 메인 파트로 자리잡고 플로우가 추가되면서 내용이 더 풍부해졌다.

코루틴 디스패처 의사결정 다이어그램이나 표, 그림으로 코루틴 작동 방식을 설명하는 부분이 추가된 게 장점이지만, 어떤 그림은 이게 내가 아까 본 걸 설명하는 그림인가 생각될 정도로 직관적이지 않아서 아쉽다. 그러나 그걸 차치하고서라도 코루틴, 플로우를 다루는 파트가 추가된 건 반갑다.

국내에 코루틴을 다루는 책들이 이미 많이 출간됐고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지만, 코틀린 컴파일러 개발자가 직접 말아주는 코루틴과 플로우다. 이건 못 참는다. 읽어본 난 책값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

 

커뮤니티에선 코틀린 인 액션은 기본서라는 의견도 있고, 쌩뉴비가 보기엔 너무 어려운 중급 기본서라는 의견도 있다.

개인적으로 코틀린을 6개월~1년 이상 썼는데 내가 코틀린을 잘 쓰고 있는 건지 의문인 사람이라면 살 만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리뷰 자체가 작성자 주관이 들어간 내용이기 때문에 서점 가서 직접 보고 살만하다고 생각되면 사는 걸 추천한다.

또는 오탈자를 용납할 수 없다면 정오표가 나오거나 수정판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사는 것도 좋겠다. 나한테 1판을 샀든 안 샀든 살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고민은 지를 시간만 늦출 뿐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가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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