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리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참깨빵위에참깨빵_
2025. 2. 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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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진 이어령이란 분을 몰랐다. 찾아보니 노태우 정권 시절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셨고 88 올림픽의 개회식, 폐회식 연출을 총괄하셨다고 한다.
2년 정도 전에 서점에 진열된 저 연녹색 책을 보고 처음 존재를 알았고, 시대의 지성이라고 불리시는 거 같아서 나중에 읽을 책으로 써두고 지내다가 이제서야 다 읽게 됐다.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돼 있고 중간마다 인터뷰하는 기자의 혼잣말들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내용에 완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때가 몇 번 있었고, 나중에는 인터뷰가 아닌 기자의 혼잣말들은 전부 생략하고 읽기도 했다. 이것 때문인지 완전히 몰입해서 읽기에는 어려웠는데 예스24 등의 리뷰를 찾아보면 나만 그랬던 건 아닌 듯하다.
내용은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라 여러 번 생각하면서 읽어야 했고, 아니면 다시 읽을 때 이해할 거라 믿고 건너뛰면서 읽어야 할 정도로 쉽진 않았다. 그러나 이어령의 대사를 읽으면서 재미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책의 핵심은 서문에서도 말하는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메멘토 모리 - 죽음을 기억하라' 다.
읽다 보면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언젠간 죽는다는 걸 기억하면서 살고 자기 삶을 살라고 말하는 것도 같다. 결론을 말하면 이 책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해주는 책이다.
아래는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들이다.
모든 것이 내가 받은 선물이었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의 세계에선 관습에 의한 움직임은 있지만, 적어도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자가 발전의 동력은 얻을 수 없어
똑같은 시간을 살아도 이야깃거리가 없는 사람은 산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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